등장인물
김서연 - 박신혜
서연의 엄마 - 김성령
서연의 아빠 - 박호산
오영숙 - 전종서
영숙의 엄마 - 이엘
박성호 - 오정세
백민현(경찰관) - 이동휘
영숙의 등장
엄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온 '서연' 낡은 집 전화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받자마자 자신이 할 말을 하더니 "거기 선희네 아니에요?"라고 물었고 아니라고 답하자 바로 끊어버립니다. 처음엔 단순히 잘못 걸린 전화라고 생각한 서연은 점차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날 밤 몰랐던 지하실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요, 지하실 가운데엔 의자가 있었고, 박스 근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박스를 살피다 20년 전 이 집에 살았던 영숙의 일기장을 발견합니다. 이에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자 '오영숙'이라고 합니다. 영숙이 엄마가 무당이었는데 전화기 속 여성이 1999년에 살고 있는 '영숙'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우리가 지금 같은 집에 있는 거 같아요.
그렇게 20년의 세월을 넘어 급속도로 친밀해지는 '영숙'과 '서연' 이에 '서연'은 '영숙'의 미래를 알아주려 인터넷 검색을 하려 하지만 '영숙'은 자신의 엄마가 "나는 팔자가 더럽다 했어"라며 거절하였습니다. 많은 대화를 나누다가 '서연의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이에 '영숙'은 자신이 살릴 수도 있을 거 같다고 합니다. '서연의 아빠'가 죽은 20년 전 그날 '영숙'은 운명을 바꿔보기로 합니다. 그러자 실시간으로 뒤바뀌는 '서연'의 현실. 얼른 마당으로 뛰어간 '서연'은 아빠를 보게 됩니다. 흐느끼며 아빠를 끌어안고 '영숙'이 보고 고맙다며 전화합니다.
서연의 소홀함에 삐진 영숙?
그런데 그 이후 영숙에게 점점 소홀해지는 '서연'. 그날은 '서연'이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는데요, 싸늘해진 '영숙'의 목소리에 급하게 사과를 해보지만 돌아오는 건 섬뜩한 욕설뿐입니다. 사실 사이코패스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 '영숙'은 무당인 신엄마에 의해 집안에 감금되었던 것인데요 결국 살인마가 되는 '영숙'의 미래를 본 신엄마는 '영숙'을 죽이기로 합니다. 그때 '서연'은 '영숙'에 대한 정보를 찾다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서연'은 '영숙'에게 전화를 걸어 바로 알려줍니다. 이에 대비를 할 수 있었던 '영숙'은 죽음을 피하고, 이때 신엄마를 죽이게 되는데 그러면서 살인에 눈뜨게 됩니다. 그때 걸려온 전화, '영숙'의 전화였는데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며 사이코의 기질을 보여줍니다.
연쇄살인의 시작
얼마 뒤 '서연'의 집을 찾아온 이웃집 딸기 농부 '성호', 과거 같은 시각 '영숙'의 집에도 '성호'가 나타납니다. 집에 들어온 '성호'는 딸기를 넣어두기 위해 냉장고를 여는데요, 검은 비닐봉지가 한가득 있습니다. 열자마자 굴러 떨어진 비닐봉지 속을 보고야 말았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만 '성호'는 죽임을 당하고, 현재의 '성호'의 존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이에 경찰서에 신고를 하러 가지만 경찰관은 한참 전에 죽었다며 그때 상황을 말해주는데요, 가해자는 '영숙'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완전범죄를 위해 '서연'을 이용하려는 '영숙'
"내가 너네 아빠 살려준 거 알고 있지?"
'영숙'이 자신의 미래가 궁금해 전화를 걸은 것인데요, 연쇄살인범이 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경찰에게 어떤 이유로 잡혔는지 알아오라고 하지만 '서연'은 거절합니다. 이때 '영숙'은 '서연'보고 "내가 너네 아빠 살려준 거 알고 있지?" 하며 협박을 합니다. 이에 전화를 끊고 더 이상 받지 않는데요, '서연'이 더 이상 전화를 받지 않자 점점 초조해지던 그때 이사 갈 집을 보러 온 어린 '서연'과 아빠가 제 발로 '영숙'앞에 나타납니다. 들어와 있으라며 소파에 앉혔고, '서연'의 눈앞에서 아빠를 죽인 것인데요 현재에선 또다시 '서연'의 현실이 바뀝니다. 그렇게 운전 중이던 '서연'은 길 한다운 데서 혼자 남게 됩니다. 집에 들어와 화가 난 '서연'은 '영숙'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 "죽여버릴 거야"라며 말하자 '영숙'은 "네가 어떻게?" 하며 되받아 치는데 이미 '영숙'은 어린 '서연'을 인질로 잡아둔 상태였습니다.
영숙을 죽일 한 가지 아이디어
이에 영숙은 "내가 왜 경찰에게 잡히는지 1시간 안에 정확하게 알아와"라고 말하곤 끊습니다. 그때 '서연'의 머리를 스치는 한 가지 아이디어. 1991년 영숙의 시간에 폭발 사고가 날 장소로 '영숙'을 유인하기로 하는데요, 때마침 온 전화에 "그 장소에 네가 버린 칼을 고물상 아저씨가 주워가 거기서 혈흔 하고 지문이 발견되어 잡힌다"라고 거짓말하였고, 유인을 성공하지만 죽이진 못합니다. 전화벨을 듣고 털썩 주저앉은 '서연', 이에 '영숙'은 '서연'의 몸에 거짓말쟁이 악령이 있는 거 같다며 팔팔 끓는 물을 어린 '서연'의 다리에 부었고, 현실에서도 다리에 흉터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결국 '영숙'이 체포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주기로 합니다. 이에 경찰에게서 달아난 '영숙'은 현재 '서연'이 살고 있는 집에 체포되지 않고 계속 도망쳐온 중년 '영숙'의 집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영숙 vs서연 과연 승자는?
그런데 과거 그 시각 서연의 엄마는 남편과 딸을 찾으러 '영숙'의 집에 방문하는데요, 수상함을 느낀 '서연'의 엄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에 현재 '서연'이 받자 "영숙이가 엄마를 죽일 거다"며 당장 나가라고 합니다. 이에 '서연' 엄마와 동행한 경찰을 '영숙'의 칼에 베여 죽어 '서연'엄마 마저 죽을 위기에 처하고 있으며, 현재의 '서연'도 중년'영숙'에게 들켜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이때 '서연'은 엄마를 이용해 과거의 '영숙'을 없애려는데, 영리한 '영숙'은 어린 '서연'의 모습을 복도에 풀어놔 목소리를 듣게 하였고 급하게 딸을 향해 나가지만 영숙의 칼에 배여 쓰러지게 됩니다. 중년의 '영숙'이 '서연'을 죽이려던 그 순간 다시 정신을 차린 '서연' 엄마는 '영숙'과 함께 2층에서 떨어집니다. 이렇게 '서연'의 현실이 또 한 번 바뀌고, 급히 엄마의 무덤을 찾아가 자기 때문에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던 그때 그날의 싸움 때문에 흉터가 있는 엄마와 재회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후기
이 영화는 과거 푸에르토리코와 영국의 합작 영화인 2011년작 <더 콜러>를 각색한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또한 주목할만한 신예로 손꼽히던 신인 감독 '이충현'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기대치에 걸맞은 안정적이고 깔끔한 연출력을 보여주는데요. 신인인데도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충격을 주었던 배우 '전종서'가 역대급 빌런 '영숙'을 찰떡같이 소화해 내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었습니다. 한국 공포계의 역사를 쓸 정도로 깔끔하다고 느껴지는데요,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국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원의 밤> 전여빈의 미친 연기! 리뷰/결말/후기 (0) | 2022.12.20 |
---|---|
<서울 대작전>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된 상계동 슈프림팀의 카체이싱 영화! 리뷰/결말/후기 (0) | 2022.12.19 |
<싱크홀> 우리집에 싱크홀에 빠졌다! (0) | 2022.12.14 |
<새콤달콤> 장거리 커플의 현실을 담은 멜로영화! (0) | 2022.12.13 |
<악인전> 범죄조직 보스와 경찰의 특별한 공조! (0) | 2022.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