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눈의 정체
2500년 전 한 요괴가 인간들에게 큰 고통을 주기 위해 지옥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부처가 요괴 앞에 나타나 요괴가 가진 힘의 원천인 붉은 눈과 검은 눈을 뽑아 버렸습니다. 하지만 곧 검은 눈은 부처에게 붙잡혀 사리함에 갇혔습니다. 붙잡히지 않은 붉은 눈은 부처를 피해 사람 몸에 숨어 7일의 밤동안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여덟 번째 밤이 되던 날 멀리 도망 왔다고 생각한 붙잡히지 않은 붉은 눈은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도망 온 길이 일곱 개의 징검다리가 모여있는 좁고 얕은 냇가임을 알게 되자 부처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사리함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부처는 두 눈을 각각 서쪽의 넓은 사막과 동쪽의 험준한 절벽 속에 가두며 이름 없는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이것들이 다시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너희들의 운명이다"라고요.
세상에 드러난 붉은 눈
학자인 준철, 김박사는 과거의 전설을 믿고 있었기에 사막에서 사골함을 찾으려 했는데, 오랜 조사 끝에 전설에 나오는 사골함의 위치를 발견했다. 그의 소식은 언론에 보도됐는데, 그는 학계에선 조작이라 결론을 내려 이에 분노한 준철은 원망과 함께 사리함의 봉인을 풀어버립니다. 그 시각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이름 없는 제자 중 하나인 하정 스님 역시 봉인이 풀린걸 눈치채게 됩니다. 그에게는 한창 묵언수행 중인 어린 스님인 청석이 있다. 이에 하정 스님에게 검은 눈과 붉은 누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제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널 일만 남았다며 징검다리 하나를 없애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붉은 눈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었고 첫째 날이 지나갔다. 다음날 아침 하정 스님은 청석 보고 선화를 찾아가라고 말을 하곤 숨을 거둡니다. 그 유언을 지키고자 절을 떠나는 청석. 기차역에 도착한 그는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사리함이 없어진 걸 깨닫는다. 같은 시각 도무지 알 수 없는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형사인 호태. 그 시신은 미라가 된 것 마냥 몸이 삐쩍 말라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청석은 선화의 집을 찾아갑니다.
처녀 보살을 죽여라?
선화스님을 만난 청석은 하정 스님에게 있었던 일을 들려주게 됩니다. 그러는 동아네도 붉은 눈은 징검다리를 하나씩 건너고 있었습니다. 사실 선화 스님은 엄청난 귀신을 볼 수 있을 만큼 강한 영력을 지니고 있었기에 거기서 하정 스님도 만나게 됩니다. 붉은 눈이 벌써 징검다리를 밟기 시작했다며, 처녀보살을 찾아내어 죽이라는 하정 스님의 말씀에 어쩔 수 없는 운명을 가진 선화 스님은 처녀보살을 죽이려 떠납니다. 우여곡절 끝에 처녀보살이 있던 부당을 찾았지만, 또 다른 영력을 지닌 한 남자가 찾아온다. "1년 전에 대구에 간다고 했는데, 너 거기 가면 죽어"라며 경고했지만 무시한 체 바로 대구로 향합니다. 지도를 가리켜 원을 그리며 이 안에 있는 무당집을 전부 찾아보자며 각자 흩어져 찾아보기로 한다. 결국 청석이 그 무당집을 찾아냈고, 선화 스님은 사건 현장을 찾아 단서를 얻으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호태를 마주치게 되고 처녀보살을 죽이기 위해 챙긴 도끼가 마음에 걸린 선화는 곧바로 도망치게 됩니다. 몸싸움을 벌이지만 가까스로 도망치는 데 성공한 선화, 이 사실을 알리 없는 청석은 처녀보살의 집에 들어가 비를 피하기 바빴는데요. 차를 한잔 받고서는 선화 스님께 위치를 알려줘야 한다며 다시 떠납니다. 그러다 마주친 여고생, 어찌 귀신처럼 목이 꺾이더니 볼에서 붉은 눈이 나타나 청석을 봅니다. 잠시 후 선화 스님을 만나자 처녀보살의 집을 알려줍니다.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자 여기서 헤어지자며 무작정 떠나려 합니다.
수상한 김박사의 모임
같은 시각 형사는 선화스님과의 실랑이때 떨어진 지도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뒤를 쫓는데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징검다리의 제물이 되는 사람들 모두 김박사가 만든 모임의 멤버였다고 합니다. 그때 처녀보살집을 찾은 선화는 애란을 죽이려 들었지만 이미 떠나고 없었습니다. 사실 선화가 애란을 죽일 것을 알고 청석이 애란을 데리고 도망을 가게 된 것인데요, 지도를 보고 뒤따라 오던 호태는 선화를 덮치며 수갑을 채우려는 순간 등장한 붉은 눈. 김형사를 던지고선 애란이 없어진 걸 알게 된 붉은 눈, 이렇게 된 이상 붉은 눈이라도 처리하려 하지만 기지를 발휘한 붉은 눈은 원래 모습인 여고생으로 돌아가 다른 형사인 동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꼼짝없이 경찰에게 당할 위기에 처한 선화. 하지만 어째선지 동진을 공격하는 붉은 눈. 그 붉은 눈은 동진에게로 옮겨졌으며, 북산으로 떠나라는 말과 함께 사라집니다. 같은 시각 역시 북산으로 향하는 청석과 애란. 급하게 뛰어와 북산으로 가려 하지만 이미 막차는 떠났고 첫차는 3시간 뒤에 있는 상화. 가만히 앉아 곰곰이 생각을 하는데요, 그 붉은 눈이 도와줄 리가 없다며 하정 스남과 대화를 하다가 선화 자신이 마지막 징검다리 라는걸 알게 됩니다.
마지막 징검다리의 진짜 정체
붉은 눈과 선화, 청석, 애란 그리고 동진, 호태 모두 북산으로 향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는 선화와 청석. 선화 자신이 미끼가 되어 붉은 눈이 자신의 몸으로 들어왔을 때 내려치라며 청석에게 말합니다. 이때 붉은 눈이 선화가 쳐 놓은 트랩에 걸리고 그 결계를 단단히 조으는 청석이다. 하지만 사리함을 열 수 있는 존재는 북산을 지키는 부처만이 할 수 있는데, 선화는 이미 북산을 나와 할 수 없었고 알고 보니 청석이 사리함을 여는 존재였다. 한마디로 청석과 선화는 붉은 눈이 쳐놓은 함정에 빠져드고 만 것입니다. 이에 선화는 청석 보고 도망치라고 했으며, 부리나케 도망가는 청석을 동진이 죽을 듯이 쫓아간다. 그때 뒤늦게 도착한 호태는 동진을 보고 말리려 하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맙니다. 이제 청석이 제물이 될 일만 남은 듯했으나 선화는 동진의 다리를 쏘았습니다. 동진은 다리를 쓸 수 없기에 기어서 청석을 잡으려 했고, 이를 죽이려 달려오는 선화에게 호태는 총을 쏩니다. 붉은 눈은 청석에게 넘어간 상태였고, 동진은 끔찍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결말
사리함을 연 붉은 눈은 검은 눈과 완전체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요괴는 선화의 아픈 기억을 꺼내게 하는데, 선화의 가족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그 가해자는 다름 아닌 청석의 어머니였다. 이에 청석의 엄마는 죄책감이 시달리다 죽음을 선택하여 북산에게 청석을 맡기게 된 것이었습니다. 선화의 마음속엔 청석에 대한 악한 마음이 있었기에 그 마음을 이용하려 요괴는 청석의 어린 모습으로 변해 자신을 죽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화를 누르고 울음을 떠트리며 얼굴을 쓰다듬었는데 어린 청석 얼굴에 그 요괴가 자신에게로 넘어오는 주문을 적어 외웠고, 선화로 넘어가게 된 요괴 덕에 청석은 도망치려 한다. 도망치려는 손을 잡고선 지난 일들 모두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고 결국 선화를 도끼로 내려치게 됩니다. 그렇게 청석은 처음 발견됐던 사막에 붉은 눈을 도로 갖다 놓게 되자 족쇄가 채워진 애란을 발견하는데 청석이 손을 내밀자 족쇄가 풀리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후기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붉은 눈과 이를 막아야 하는 운명의 스님과의 8일간의 사트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
시도는 좋았으나 약간의 아쉬움이 드러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영화 자체에 힘을 주고 촬영한 거 같은데 막상 깊이 있는 내용이 나왔을 땐 그 이유가 먼지 알 방법이 없었으며, 그다지 무섭지도 않았고 몰입이 될 만큼 재미있었던 거 같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고생 등장 씬은 언제나 봐도 무섭다. 좋은 배우와 좋은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풀어나갔다는 게 정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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